【 앵커멘트 】
대학생 600여 명이 특별한 재능 기부에 나섰습니다.
학원에 다니기 어려운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서입니다.
노승환 기자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멘토링 참가 학생
- "(김범수 콘서트 갔었거든요.) 김범수 별로인데. (못 생겨서?) 네. (못 생겼다고 싫어하면 어떡하니.)"
대학생 오빠와 초등학생 동생이 공통된 주제로 눈높이에 맞는 대화를 나눕니다.
방과 후 수업이지만 딱딱한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몸소 느낍니다.
이들은 앞으로 석 달 동안 함께 지낼 멘토와 멘티.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학생 600여 명이 집안 형편이 어려운 초등고등학교 학생들의 공부 멘토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양기훈 / 연세대 1학년생
- "저희도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저희의 지난날도 다시 볼 수 있고 (오히려) 많은 것도 배우고 학생들이 저희를 멘토나 롤모델로 생각하며 크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연세대 송도국제화캠퍼스의 학생은 현재 2천여 명, 전체 학생의 3분의 1이 재능을 기부합니다.
어린 학생들에겐 평소 부족했던 과목을 보충할 수 있는 더 없는 기회입니다.
▶ 인터뷰 : 이선민 / 만수북초 6학년생
- "저는 곱하기나 그런 것을 조금 못해서 그런 걸 많이 채우고 가고 싶어요."
올해 2억 원을 지원하는 인천시는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을 받도록 지원대상과 범위를 확대시켜 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