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개 지자체 인터넷망과 YTN 전산망에서 또다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제2의 사이버테러는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요 방송사와 금융사 전산망이 일제히 뚫린 지 엿새 만에 전국 8개 지자체 인터넷망에서 또다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넷망이 마비된 건 오늘(26일) 오전 10시 45분쯤.
국가정보통신망에서 지자체로 연결된 장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서울과 인천, 전남 등 8개 지자체에 장애가 생긴 겁니다.
전남을 제외하곤 40분 만에 정상화됐지만 정확한 장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오전 11시 반쯤엔 YTN 전산 내부 시스템에서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트래픽이 폭주하면서 홈페이지가 완전히 마비된 겁니다.
YTN은 외부 공격으로 의심하고 있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현장에 조사단을 파견해 정확한 상황과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후엔 자유북한방송 등 탈북자 단체와 데일리NK 등대북 인터넷 매체의 홈페이지에서 일시 접속 장애가 발생하거나 마비됐습니다.
서버관리업체 측은 미국발 IP를 통해 해킹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산망 장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는 민간 전산망에 대한 총체적인 안전점검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
"중요한 국가안보 사안인 만큼 국가안보실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대책을 마련하기 바랍니다."
지난 20일에 있었던 전산망 대란의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새로운 단체의 전산망이 뚫리면서 불안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