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재산을 공개한 고위공직자 중에 가장 부유한 직군은 어디였을까요.
법을 잘 알아서였을까요.
판·검사가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판·검사의 재산 평균은 약 20억 4천만 원.
최상열 서울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재산은 139억을 넘는 등 100억 이상 판·검사만 5명입니다.
판·검사들은 2등인 국회의원과는 약 1억 8천만 원 차이를 냈고, 입법부 공무원은 9억 원 정도로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판·검사들 중 왕중왕은 헌법재판관이 차지했습니다.
헌법재판관의 평균재산은 약 25억 7천만 원으로 드러났는데,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보다도 4억 원 이상 많습니다.
기관 수장별로는 양승태 대법원장이 34억 9천만 원 정도로 1등,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와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뒤를 이었습니다.
국민의 반응은 냉담하거나, 의문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함채린 / 서울 견지동
- "재산이 많이 늘었다는데 업무도 바쁘실 텐데 어떻게 늘어났는지 궁금해요."
▶ 인터뷰 : 김형미 / 서울 월계동
- "(재산 축적을)합법적으로 했는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불안한 게 사실이에요."
한편,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재산은 지난해 조사보다 2억 원 이상 증가한 약 25억 1천만 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의 재산도 1억 원 이상 늘어 평균 31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 재산 변동 사항을 심사해 거짓 신고가 드러나면 징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