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 전 진로 회장 '옛 임원 채권 횡령' 고소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이 4,000억 원대의 채권을 빼돌렸다며 옛 임원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장 전 회장은 지난 2002년 구조조정 당시 재무 이사 오 모 씨를 통해 5,800억 원 상당의 진로 부실채권을 액면가의 10~20% 가격에 차명으로 사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자금 900억 원은 고려양주 주식을 담보로 조달했으며, 2003년 장 전 회장이 구속되자 오 씨가 4,000억 원에 상당하는 채권을 빼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전 회장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오 씨에 대해 수사해달라며 고소장을 냈으며, 사건은 조사부에 배당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