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인들이 담배와 술을 즐겨 갈수록 뚱뚱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 서초구 등 이른바 부자동네의 흡연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박유영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바쁜 현대인들, 건강관리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김은영(22) / 취업준비생
- "아예 안 해요 운동은.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계속 안 해요."
▶ 인터뷰 : 최승현(32) / 직장인
- "보통 (소주) 4~5병 마셔요. 사회생활 하다 보면 어느 정도 먹어야 하니까."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 명을 조사한 결과, 흡연과 음주율이 여전히 높았습니다.
각종 금연정책에도 불구하고 남성흡연율은 2명 중 1명꼴로 5년째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과천(33.3%)과 서울 서초구(35.3%)의 흡연율이 낮았고, 강원도 태백(58.4%)과 세종시(51.3%)가 높았습니다.
▶ 인터뷰 : 박혜경 /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
- "(대도시는) 금연 조례나 강력한 금연거리 지정을 통해 흡연하기 불편한 환경을 조성하면서 흡연율이 낮아진 것으로."
일주일에 2번 이상 소주 1병 넘게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전국 평균 15% 정도였습니다.
강원 속초시(28.7%)와 영월군(28.4%)의 음주율이 높았고, 전남 진도(6%)와 보성군(7.2%)은 술을 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 운동량이 줄면서 비만율은 높아졌습니다.
걷기실천율이 5년 전 50.6%에서 지난해 40.8%로 떨어지면서 비만율은 그만큼 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노령층이 많은 세종시와 군부대가 있는 강원도가 음주와 흡연, 비만율이 모두 높은 반면,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shine@mbn.co.kr]
영상취재 : 김주영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