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사고로 6명이 사망했던 대림산업 여수공장 사고 기억하십니까?
조사를 해보니 무려 1,000개 이상의 법을 위반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정기 점검 때는 왜 적발돼지 않았던 걸까요?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14일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했던 대림산업 여수공장 폭발사고.
고용노동부의 특별감독 결과 안전관리의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박종길 /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관
- "대림산업 여수공단에서 산업안전보건법을 1,002건 위반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실한 상황이 드러났습니다."
폭발을 막기 위한 안전밸브는 설치돼지 않았고
안전관리 자격증이 없는 무자격자가해당 업무를 맡기도 했습니다.
또 원청이 하청업체에 줘야 할 안전보건관리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가 하면, 사고 시 비상조치요령 교육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은 정부의 점검 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중상자나 사망자가 발생한 중대재해가 있었던 곳만 점검 대상이 되는데 여수공장은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고용노동부 관계자
- "점검은 중대재해가 발생하거나 재해가 동종 사업장보다 많이 나는 사업장을 골라서."
화학물질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반복되고 있는 사후 땜질식 점검과 처방에 대한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