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의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어린 아이들이 갖는 공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 눈 높이에 맞는 공감대 형성을 통해 불안감을 빨리 없애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회사원 김모씨는 최근 울면서 전화를 한 6살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왜 울어?) 미사일 여기 안 쏘게 해주세요. (미사일이 왜?) 나 미사일 싫어요.
이런 현상은 초등학교 저학년생도 마찬가지.
너무 무섭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손 한번 들어보세요.
최근 쏟아지는 전쟁 관련 소식에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생 대부분이 두려운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최성빈 / 광주 염주초등학교 2학년
- "(전쟁 이야기를 어디에서 들었어?) 아빠 한테요. (또?) 뉴스…."
▶ 인터뷰 : 이세환 / 광주 염주초등학교 2학년
- "우리나라 서울이 폭발할 것 같고, 우리나라 모든 사람이 죽을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어린 아이들이 전쟁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밖에 없다면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 인터뷰 : 신만식 / 정신과 전문의
- "초등학생한테 해줄 방법은 초등학생이 전쟁이 일어났을 때 오는 불안, 아버지나 부모를 못 볼 것 같은 그런 두려움에 대해서 일단 공감해주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최근 시국에 전쟁 발발을 우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대량의 전쟁 정보는 어린아이들에게 충격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