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퍼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보건당국은 이번 주에 바이러스 샘플을 넘겨받아 사람끼리 감염되는지 정밀 진단할 예정입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발생 보름 만에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중국 남부와 중북부 여기저기서 발병하고 있지만 여태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합니다.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부부가 신종 AI 확진 판정을 받으며 사람 사이 전염 가능성마저 의심되는 상황.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재로선 사람끼리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발표했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상희 /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수
- "사람 인체에 이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이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예방이 최선인 만큼 항공과 항만의 검역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WHO가 지난 11일 발송한 신종 AI 바이러스 샘플이 이번 주에 도착할 것으로 보여, 진단 기법 등 대응책 마련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한편, 중국 방문 뒤 열흘 이내 고열과 기침이 발생하면 신종 AI 감염인지 반드시 진단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 "(신종 AI에) 타미플루, 리렌자와 같은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효과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런 항바이러스제로 조기 치료하는 것이 회복과 치료에 굉장히 도움 됩니다."
손으로 눈이나 코를 비비지 말고 외출 후 실내에 들어와서는 손을 꼭 씻어야 합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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