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내건 대화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국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존 케리 국무장관이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대북 정책의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제시한 대화의 선결조건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협상에 대해 처음 언급한 것이라며 북한의 초기 전략적 행동으로 바라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제의에 대해 일단 거부하면서 동시에 대화의 출발선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중국도 북한의 위협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현재의 국면이 과거와 다르게 바라본다며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도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해야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내놨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협상이 열려 있다면서도 핵무기 포기와 핵 프로그램 중단의무를 준수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우리나라와 미국이 대화를 바란다면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먼저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