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광장에 2천여 명의 사람이 모였습니다.
모두 하나같이 일회용 컵을 들고 있었다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고정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광장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손에 든 건 다름 아닌 일회용 컵.
일회용 컵 사용 자제와 커피 찌꺼기 재활용 캠페인을 주최한 서울시는 일회용 컵을 화분이나 휴대용 커피 컵으로 바꿔주고.
인공 나무줄기에 일회용 커피 컵을 꽂기 시작합니다.
다른 한 편에선 배양토를 넣은 일회용 컵 화분을 쌓고.
봄의 매력을 느낄 법한 '환경 나무'라는 조형물과 2m 높이의 꽃탑이 탄생합니다.
▶ 인터뷰 : 박의영 / 경기도 성남시
- "(커피 마실 때마다) 버리는 종이컵이 아까워서 참 고민했었는데…버리는 종이컵도 화분으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은 2천여 명, 3백만 이상 서울시 가구에 꽃과 나무를 심자는 게 서울시의 생각입니다.
▶ 인터뷰 : 허현
- "아파트, 상가, 골목길, 학교가 좀 더 환경 친화적이고 (서울시가) 좀 더 아름다운 도시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서울시는 또, 자발적으로 재활용품을 이용해 꽃을 가꾸는 상점의 우수 사례도 선발해 도시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