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3살 된 여자 아이가 테라스에 혼자 10여 분간 방치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결국, 이 아이는 충격으로 3개월의 병원 치료 진단을 받았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테라스에서 놀던 아이들이 줄지어 어린이집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혼자 남은 여자 아이가 두 손으로 문을 열고자 안간힘을 씁니다.
몇 차례 더 문을 두드린 아이는 힘에 겨운지 입구에 주저앉았고, 문 앞을 빙빙 맴돌다 결국 울음을 터뜨립니다.
10여 분 정도 혼자 있던 아이는 길을 가던 여성에게 발견돼 교사에게 인계됐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충격으로 3개월의 병원 치료와 관찰 진단을 받았지만, 어린이집의 태도에 화가 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아이 엄마
- "진실한 사과도 전혀 없이 치료비도, 사건 동영상도 줄 수 없다는 태도에 너무 화가 났고요. 전화 한 통 없었는데 동영상을 주면서 그제야 편지와 돈을 보냈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나요."
어린이집은 충분한 사과와 함께 치료비 지원을 약속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어린이집 관계자
- "아이가 의도치 않게 사고를 당해서 안타깝고요. 선생님과 원장님이 여러 번 진실하게 사과를 했고, 앞으로도 모든 치료에 대해서는 저희가 책임을 질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매년 전국적으로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3천여 건. 세심한 배려와 보살핌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