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유명 백화점 의류 판매원이 투신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주변에서는 실적 강요에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동훈 기잡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구의 한 백화점입니다.
지난 22일 3층 베란다에서 47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4층 여성 의류점에서 일하는 판매 사원.
하루 전인 21일 밤 김 씨는 매장관리자에게 "사람들 그만 괴롭히세요"라는 휴대전화 매시지를 남긴 뒤 7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부동산에 투자했다 실패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비관해 오다 매출 압박이 심해지자 투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백화점 직원
-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하는데…. 주변에서 매출 압박 같은 게 있었다고…."
백화점 측은 해당 매장의 실적이 높은 편이어서 압박을
김 씨의 투신자살 소식에 인터넷에는 상당수 백화점이 실적을 강요한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백화점 측이 매출 강요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는지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MBN 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 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 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