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진통제를 관절염에 특효가 있다며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50만 병이나 팔렸다며 마치 효과 좋은 약처럼 광고했지만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TV광고)
"지금은 계단 백 개도 문제없죠. 알쓰맥스, 자신 있게 권합니다."
10일 만에 효과, 50만 병 판매 등 그럴듯한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미국산 건강식품.
조사해보니 모두 가짜였습니다.
이 허위 과장광고에 속아 한 병에 9만 원인 제품이 7천 병이나 팔려나갔습니다.
100% 천연 원료라고 표기돼 있지만, 의사와 약사 처방이 필요한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제 성분으로 가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미 /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 "이 제품은 진통 성분이 없는 천연 원료 100%라고 광고했지만, 검사 결과 진통소염 성분 총 7종이 검출됐습니다."
이 건강식품들은 수입 신고도 하지 않고, 국제택배를 통해 몰래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심근경색이나 당뇨병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전 제품을 회수해 폐기할 방침입니다.
대상은 나노웰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알쓰케어와 알쓰맥스, 행복한나노웰의 알쓰큐 입니다.
식약처는 업체 대표 홍 모 씨와 정 모 씨를 건강기능식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