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도 윤 전 대변인이 단연 화제입니다.
각종 사건과 영화에 빗댄 패러디가 줄을 잇고 있는데요.
부끄럽다는 말도 입이 아플 정도입니다.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인기 영화 '아이언맨 3'을 따라 한 '아이고손', 또 다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살짝 바꾼 '그랩(grap)과 함께 사라지다'.
인터넷에 윤 전 대변인을 패러디한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찰 보고서에 나온 움켜쥐다, '그랩'이란 단어를 본떠 '윤그랩 선생'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한 웹툰에서는 인턴 여성을 낮에 혼내고, 밤엔 한국 문화를 운운하며 달래주는 척 추행하는 게 윤 전 대변인의 교육 방식이라고 비꼽니다.
알몸 추태를 꼬집어 다소 격한 표현까지 실렸습니다.
패러디물을 본 시민은 그저 웃기지만은 않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이소영(23) / 취업준비생
- "웃기기도 하고 뭔가 씁쓸(하다는 생각)?"
▶ 인터뷰 : 이준식 (21) / 대학생
- "재밌단 생각보다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창피하면서도 마음 아팠어요. "
최고위층의 도덕적 타락에 일반인이 염증을 느끼고, 이걸 패러디로 해소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최창호 / 심리학 박사
- "범접하지 못한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저지른 죄에 대해 내가 말하지 못한 걸 비틀어 표현하니까 대리만족도 있고 카타르시스를 주는 효과가 있는 거죠."
풍자를 통해 웃고 희화화해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씁쓸한 요즘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