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인천 간 11개 광역버스 노선을 운행 중인 인천 삼화고속 노조가 어제(13일) 부분파업에 돌입했습니다.
20억 원에 달하는 체납임금 때문입니다.
노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운행하고 있어야 할 차량들이 차고지에 꽉 들어찼습니다.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삼화고속 소유 광역버스들입니다.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271명이 이틀간 파업에 들어가면서 버스가 멈춰선 겁니다.
어제(13일) 하루 11개 노선 177대의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습니다.
노조가 밝힌 파업이유는 총 20억 원의 임금 체불.
상여금과 근속수당 등 밀린 돈을 모두 주지 않으면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나대진 / 민주노총 삼화고속 지부장
- "노동조합은 임금만 지급되면 바로 운행할 자세가 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측이 임금을 담보로…."
갑작스런 파업에 버스를 타려던 시민들은 적잖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광역버스 승객
- "(버스기사들도) 먹고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니까 제대로 처리를 해주는 게 원칙이죠. 노사가 서로 양보해서 시민의 발이니까."
삼화고속 측
하지만 노사 양측이 제시한 체불임금이 서로 다른데다 최근 논란이 된 통상임금을 둘러싼 갈등까지 겹쳐 파업국면은 쉽게 가라앉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