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사건 축소 의혹' 이광석 전 수서서장 조사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13일) 이광석 전 서울 수서경찰서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 전 서장을 상대로 경찰 수사 단계에서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수뇌부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서장은 대선 이틀 전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가 제출한 하드디스크를 분석한 결과 댓글을 쓴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곧 최현락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