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가수 손호영 씨의 승용차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두 사람은 연인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수 손호영 씨의 차량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해당 여성은 어제(21일) 오후 3시쯤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불법주차로 견인됐던 차량의 문을 열면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견인차량 보관소 관계자
- "선팅이 돼서 보이지 않잖아요. 옆에 보니까 마네킹 같은 게 있어서 보니까 사람이 죽어 있더래…."
경찰은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함께 유서가 발견된 점에 비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 "고기 굽는 간이 화덕이 발견됐어요. 차 안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글귀, 노트가 발견됐어요."
어젯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손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소속사 측은 손 씨와 1년여 동안 교제한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손 씨의 차량을 운전 연습용으로 자주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앨범작업 때문에 바빠진 손 씨는 숨진 여성과 사소한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손호영 씨 소속사 관계자
- "앨범 준비하면서 좀 사소한 다툼은 있었대요. 지금 너무 예상치 못한 일이라 많이 우시고…. "
소속사 측은 TV 시트콤 등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