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살해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 당일 대구 번호판을 단 택시 가운데 저수지를 지난 간 택시 70여 대를 확인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가장 중요한 단서인 대구시내 중심가의 CCTV가 사건 당일 꺼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건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심우영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사건 당일 여대생 남 모 양의 시신이 발견된 저수지에서 대구 번호판을 단 택시 70여 대가 인근 도로를 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 양이 대구에서 택시를 탄 지난 25일 새벽 4시부터 경주의 저수지에서 발견된 26일 오전까지 주요 3개 도로에 설치된 CCTV에 찍힌 겁니다.
경찰은 택시가 소속된 회사를 상대로 주행기록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택시기사가 20~30대 젊은 기사라는 남 양 친구들의 진술을 토대로 대구지역 350여 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능성은 낮지만 남 양이 일반차량에 의해 납치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건 당일 남 양이 택시를 탄 대구 동성로의 CCTV가 모두 꺼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건 당일 남 양을 택시에 태워 보낸 친구 2명에 대해 최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중부경찰서에서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