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 달아난 특수절도범 이대우가 서울로 잠입했다는 첩보가 경찰에 입수됐습니다.
경찰은 지난주, 이대우가 서울 모처에서 지인과 만난 것을 확인하고 긴급수색에 나섰습니다.
김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0일 전주지검에서 조사를 받다 달아난 이대우가 일주일 전 서울에서 지인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주 초 이대우가 서울에 사는 교도소 동기와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대우는 이 지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했고, 어젯밤(1일) 다시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긴급히 잠복근무에 나섰지만, 이대우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배용주 /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 "서울에서 어제 누구를 만난다는 첩보가 있었어요. 전부 다 비상근무를 했는데 안 나타났어요."
도주한 지 2주째인 이대우는 그동안 야산 등지에서 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에서 이대우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오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날 저녁, 이대우는 광주광역시의 한 마트에서 현금을 훔치고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장면이 CCTV에 찍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서울 잠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탐문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수사인력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kgh@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