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쏟아지던 날, 고속도로를 운전하던 50대 여성이 사고를 냈는데요.
하지만, 사고 순간부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운전자를 찾지 못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우를 뚫고 달리던 BMW가 미끄러지면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춥니다.
약 5분 뒤, 55살 강 모 여인이 몰던 모닝 차량이, 4차선으로 달리다가 갑자기 중앙분리대에 부딪힙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강 씨는 사고 차량을 피해 핸들을 왼쪽으로 꺾었지만, 그대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2~3분 뒤 견인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강 씨는 감쪽같이 사라진 뒤였습니다."
▶ 인터뷰(☎) : 견인차 기사
- "(사고 차량을 봤을 때) 사람도 없고요, 견인하고 나와서 휴게소 안에서 (강 씨의) 휴대전화, 지갑, 구두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수사는 사고 차량 조수석의 깨진 유리창에 집중됐습니다.
차량에서 내린 강 씨가 다른 차에 치여, 유리창에 부딪혔다는 가설이지만, 물증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의 잠적이나, 제3의 범죄 발생 가능성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순 /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또 기타 제3의 인물에 의해서 납치 살인 등 강력범죄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수사를 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한 달이 지나도록 운전자의 행방마저 찾지 못하면서, 수사는 미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한창희
영상편집: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