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오후 세종대 실험실에서 황산이 누출돼 7명이 다쳤습니다.
두 달만에 또 사고가 난 겁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사고가 난 건 오늘(19일) 오후 5시 15분쯤입니다.
서울 광진구 세종대 영실관 건물 실험실에서 황산 0.5리터가 누출됐는데요.
누출 과정에서 화재까지 발생해 학생들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이 사고로 23살 서 모 씨 등 7명이 화상을 입고 인근 건국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화상 정도가 심해 화상전문병원으로 옮져서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사고 발생 직후 소방대원이 긴급 투입돼 황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도 이 학교 공대에서 유독가스인 삼브롬화붕소가 누출됐는데요.
당시 교수와 대학원생 등 3명이 실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해당 건물 학생 2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고 발생 두달 만에 또다시 누출 사고가 벌어지자 해당 학교의 허술한 유해 물질 관리 체계에 대한 비난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세종대에서 MBN뉴스 박광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