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국세청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06년 CJ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전군표 전 국세청장을 출국금지한 지 하루 만에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전 전 청장이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를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이미 구속된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은 CJ로부터 받은 30만 달러를 전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서울국세청을 방문해 지난 2006년 CJ 이재현 회장의 주식 이동과 관련한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당시 국세청은 이 회장이 세금 3천560억 원을 내지 않은 정황을 확인했지만, 한 푼도 추징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CJ 측의 로비가 작용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검찰은 곧 전 전 청장을 불러 세무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또 CJ그룹의 로비가 실제로 있었는지를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