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오후 경기도 연천의 한 철도건널목에서 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차단기가 고장 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차 옆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고 전면 유리창은 절반 이상 떨어져 나갔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경기도 연천군청 앞 철도건널목에서 연천역으로 들어오던 경원선 열차와 경차가 부딪쳤습니다.
열차에 부딪힌 경차는 백 미터가량을 끌려갔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차가 기차랑 충돌해서 저기까지 끌려가고, 차에서 나오는 사람 둘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한 사람은 아무래도 위험하겠더라고…. "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79살 박 모 씨와 70살 문 모 씨가 숨지고 운전자 33살 이 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이 씨는 시어머니와 시어머니의 친구를 태우고 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건널목에는 이처럼 자동차단기가 설치돼 있지만 사고 당시 낙뢰를 맞고 고장 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경환 / 코레일 관계자
- "낙뢰 때문에 건널목이 다 타서 나갔어요. 그래서 고장상태가 된 거고."
경찰은 운전자 이 씨와 코레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