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의 자진납부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지만 연희동은 겉으론 평소와 같이 조용합니다.
하지만, 연일 가족회의를 여는 등 내부적으론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징금 자진납부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오늘(5일) 연희동 자택 앞은 취재진들로 북적였습니다.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택 앞 골목에서 기자회견을 했었던 만큼 중대발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연희동 측 분위기도 평소와 같이 조용했습니다.
▶ 인터뷰 : 전두환 사저 경호대원
- "옛날에는 (전 씨 자녀들이) 와서 취재하는 것 봤는데, 취재 많이 오는 거 아니까 이제 안 오시는 것 같아요."
다만 내부적으로는 연일 가족회의를 갖는 등 상당히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진을 의식해 대낮에 연희동을 직접 찾는 가족들은 없지만, 심야에 납부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검찰 소환 직후 재용 씨가 가족들을 설득해 자진납부와 관련한 의견을 취합하고 결정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추석 전에는 전두환 일가가 추징금 납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