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송전선로 설치 공사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반대 주민과 한전, 경찰 간 충돌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흘 연속 밤샘 작업을 벌인 한국전력은 공사 재개 닷새째인 오늘(6일)도 5개 송전탑 공사 현장에 200여 명을 투입해 송전탑 기둥을 세우기 위한 터 파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송전탑 반대 측에선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등 200여 명이 농성 천막과
한전 측은 "기초 터 파기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이르면 다음 주부터 콘크리트 주입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경찰은 "어제(5일)보다 농성 인원이 절반 정도 줄어들면서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