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정지선 위반에 관한 집중 단속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찬반 논란도 뜨겁습니다.
때늦은 감이 있다며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부족한 세수를 메우려는 '꼼수 단속'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혼잡한 사거리, 정지선을 지키는 차들이 별로 없습니다.
꼬리 물기와 끼어들기도 다반사, 곳곳에서 단속에 걸립니다.
"면허증 제시해주십시오. 오늘 위반하신 것은 교차로 통행위반과 끼어들기…."
경찰이 지난 1일 이런 교통질서 위반 차량을 집중 단속한 결과 1,622건의 위반 차량을 적발했습니다.
교통 방해가 514건으로 가장 많았고, 끼어들기 277건, 신호위반 258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시민은 이런 단속이 늦은 감이 있다며 환영하고 있습니다.
'얌체운전'을 뿌리뽑아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교통사고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충분한 홍보 없이 단속부터 하는 데 대해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정지선을 위반하면 범칙금 6만 원과 벌점이 부과되는데, 최근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한 '꼼수 단속'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매주 1회 교통경찰과 기동대 등 5000여 명을 투입해 '교통질서 확립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