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당뇨의 날인데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걸린다고 해서 소리 없는 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로 고생하고 있는데, 문제는 최근 젊은 층에서 당뇨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겁니다.
원인과 예방법을 선한빛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선한빛 기자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86살인 조용길 씨는 30년째 당뇨와 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용길 / 당뇨병 환자
- "고생 많죠. 배가 고프면 밥을 더 먹어야 하는데 일정량 이상을 못 먹으니깐…."
한번 당뇨에 걸리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고통도 있지만,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성인 10명 중 1명꼴.
문제는 음주와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젊은 당뇨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4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2년 전 당뇨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40대 당뇨병 환자
- "직장생활을 하고 영업을 하다 보니 술자리도 많고 식사도 불규칙하고 밖에서 식사할 때도 많다 보니깐…."
더 큰 문제는 30대와 40대 사이에선 자신이 당뇨병에 걸려도 이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절반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박현아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비만 때문이죠. 젊은이뿐만 아니라 소아에서도 성인에서 나타나는 당뇨병이 비만한 경우에서 나타납니다."
전문의들은 칼로리는 낮으면서 영양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을 갖고,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는 게 당뇨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한창희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