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으로 중고물품 사시는 분들 많은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안전거래 사이트 인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더니, 신문지만 한가득 배달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장한 20대 남성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모텔로 들어갑니다.
중고 물품 사기를 위해, 추적이 어려운 모텔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입니다.
20살 박 모 씨는 이런 방식으로 중고 물품 사이트에 접속해, 150회에 걸쳐 5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안전 결제 사이트에서 인정을 받은 것처럼 허위문자를 보내 구매자를 안심시켰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구매 피해자
- "제가 '안전결제'를 하자고 하니까 그 사람이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박 씨는 구매자가 배송 정보 확인을 못 하도록, 업무 시간 이후나 주말에 허위문자를 전송했습니다.
배송 상황도 속이려고, 물품 대신 신문지와 물통으로 비슷하게 무게를 맞추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쓰레기를 보냈거나, 생수도 보냈다고 하는데 무슨 말이죠?) 그냥 빈 박스만 보내기 그래서 넣었습니다."
또, 후배들을 협박해 통장을 만들게 한 다음 돈을 가로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친구야 통장 안 주면 어떻게 된다'라고 협박해 너무 무서워서 통장을 줬어요."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