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 청기면과 서부리를 연결하는 지방도로는 굴국이 심하고 경사가 높아 눈이 오면 며칠씩 도로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는데요.
이곳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터널 공사가 마침내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원도와 맞닿은 경북 영양군 청기면은 산세가 험하고 높아, 오지마을에 속합니다.
겨울에 눈이라도 오면 도로는 며칠씩 끊기기 일쑤입니다.
마을 진입도로에 터널을 뚫는 일은 그동안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는데 마침내 이뤄지게 됐습니다.
경상북도가 오는 2018년까지 영양읍과 청기면을 가로막은 함박산 팔수골에 터널을 뚫는 공사에 들어간 겁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산간지역이라서 사과라든지 과일도 소통이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이번 터널을 통해서 지역경제발전의 새로운 효과가 되고…."
터널 길이는 780미터로 오는 2018년까지 166억 원이 투입됩니다.
특히 청기면에서 영양읍까지 자동차로 5분밖에 걸리지 않아 주민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호 / 영양군 청기면 정족리 이장
- "영양읍까지 5분 거리밖에 안 되는 데 돌아서 가면 한 40분 정도 걸립니다. 그만큼 단축이 되고…."
무엇보다 터널이 완공되면 오지마을에 속하던 영양군 청기면 주민들의 숨통도 함께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