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의 다리가 무너진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인데요.
영화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지만 우리는 지난 성수대교 붕괴 사태도 아직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강 다리가 무너진 걸 가정한 구조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갑자기 시커먼 연기를 뿜으며 폭발하는 서울 마포대교.
현장은 삽시간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탈출을 시도하는 시민들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영화 속 장면이 실제 일어나는 상황을 대비한 훈련이 한창입니다.
비상사태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십수 대의 구조정이 물살을 가르며 출동합니다.
유람선에 불이 붙자 사방 군데에서 물 폭탄이 뿜어집니다.
강물에 뛰어든 시민들을 구명튜브를 건네 구합니다.
강물로 떨어진 차량 속에 탔던 운전자를 구조하느라 하늘도 분주합니다.
▶ 인터뷰 : 김금백 / 서울 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대장
- "예기치 않은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래 복합재난에 대비해서 이런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마포대교 다리 상판이 붕괴되는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에는 헬기와 구조정 40여 대와 140명의 구조대원이 투입됐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