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인 미군 차량이 한탄강에 빠져 미군 장병 2명이 숨졌습니다.
우리 군은 인근에서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맞아 진행하려던 포사격 훈련을 취소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의 한 다리입니다.
119대원과 미군 등 군인들이 강에 빠진 차량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군 수송 차량이 한탄강에 빠진 것은 어제(21일) 오후.
훈련 도중 연락이 두절됐는데 다리 위에 타이어 자국이 난 점으로 미뤄 정찰을 돌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소방서 관계자
- "추락했을 우려가 있다고 해서 수색하다가 물속에서 발견한 거죠. (시속) 100km로 가다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타이어 자국이 나잖아요."
차량에 타고 있던 미 2사단 소속 장병 2명은 밤샘 수색 작업 끝에 물속에 잠겨 있는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미군 측은 시신을 인양한 뒤에도 현장을 엄격히 통제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근에서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맞아 실시하려고 했던 군 포사격 훈련은 안전 문제로 전격 취소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