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새벽 터널 안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죽고 2명이 다쳤습니다.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데요.
사고 차량이 참 끔찍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물 트럭과 터널 벽 사이에 승용차 한 대가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습니다.
갓길에서 수리 중이던 트럭을 미처 보지 못하고 뒤따르던 차량이 그대로 부딪힌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갓길에 펑크 수리·교체하려고 서 있고, LED 간판을 200m 후방에 세워놓고 있었습니다. 화살표 간판에 1차로 충격을 가하고 화물차 후미에 추돌했습니다."
오늘(23일) 새벽 1시 15분쯤 전남 보성의 조성터널에서 추돌 사고가 발생해 승용차를 몰던 중국인 진 모 씨가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터널 안은 안전거리 확보가 어려워 조금만 부주의해도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실제 매년 전국 터널에서 50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1천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합니다.
▶ 인터뷰 : 고한수 / 서울 중부경찰서 교통과
- "늦은 시간에는 차량 소통량이 적기 때문에 차량이 속도를 많이 냅니다. 앞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못해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터널 안 사고를 막으려면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해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미등을 반드시 켜야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