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일 대사관에서 3·1운동과 관동대지진 피해자 명단이 공개되며 다시 한 번 일제 만행에 놀라셨을 텐데요.
이 명단에 알고 보니 잔혹했던 일제의 학살방법도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습니다.
이 기사를 보면 일본 아베 총리가 정신을 차릴까요?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23년 9월 1일, 규모 7.9의 대지진이 일본 관동지방을 강타했습니다.
12만 가구의 주택이 무너지고,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는 40만 명에 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정국 혼란의 책임을 조선인에게 떠넘겼고, 격분한 일본인은 조선인을 무자비하게 살해했습니다.
당시 학살된 피해자는 최소 6천6백여 명.
여기에 일본인의 잔혹한 학살 방법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명부를 보면 경남 창녕 출신의 한용선 씨는 쇠갈퀴에, 울산 출신의 박남필 씨는 곡괭이에 맞아 학살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명부를 통해 일본 정부가 조직적으로 학살에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도형 / 독립기념관 연구소 연구위원
- "일본 헌병에 의해 총살을 당했다든가 일본 정부가 조선인 학살에 직접 관여했다는 것을…."
또 3·1운동 피살자 명부에서 새로운 이름들이 발견되면서 독립유공자가 백7십여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