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이 오늘(16일) 오전 검찰에 출두합니다.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발행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혐의입니다.
보도에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압수수색 2달여 만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됩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동양증권 노조 등은 "상환 의사와 능력이 없는데도 1천억 원대 사채를 발행해 피해를 양산했다"며 현 회장을 고소·고발했습니다.
현 회장은 자금난으로 계열사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을 알면서도 동양시멘트 지분을 담보로 1,568억 원 상당의 기업어음 등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 회장이 그룹 지배권을 유지할 목적으로 사기성 회사채 등을 발행해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 모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동양파이낸셜대부를 통해 그룹 계열사에 1조 5천억 원 상당을 부당 대출해 준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 회장을 상대로 채무 변제가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었는지,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