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오늘(26일) 총파업 대회를 결의하고 오는 28일 파업에 돌입합니다.
정부도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신승철 / 민주노총 위원장 (지난 23일)
- "노동자들과의 전쟁을 선언한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 맞서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민주노총이 선언한 시국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이틀.
오늘(26일) 오후 4시 민주노총 앞에서 총파업을 결의하고,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열립니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와 시민, 사회단체까지 합류합니다.
▶ 인터뷰(☎) : 민주노총 가맹조직 관계자
- "민주노총 조직들이 적극적으로 결합을 하고 있고 저희도 이 부분에는 적극적으로 결합 계획은 가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퇴진 운동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천명한 상황.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원칙 없이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경제·사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 경영계도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파업에 돌입하면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노동계와 정부의 대화 창구가 단절되고, 정치권마저 서로의 목소리만 높이면서 갈수록 노정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