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산을 오르다 심장마비와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준비운동을 반드시 하시고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처치법도 배워두시면 좋겠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구조대원이 긴박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국립공원에서 등반하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올해에만 10명.
특히, 겨울에는 혈압의 상승으로 심장질환자에겐 사고위험이 커집니다.
▶ 인터뷰 : 강구현 / 삼성창원병원 순환기내과 전문의
-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체온을 상승시키고자 교감신경의 작용이 활발해집니다. 혈압의 급격한 상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 준비운동을 하는 등반객들은 거의 없습니다.
▶ 인터뷰 : 등반객
- "(준비운동 안 하시죠?) 그렇죠. 관절을 풀어줘야 하는데 그냥 올라가거든요."
▶ 인터뷰 : 등반객
- "에이 준비운동 안 하지. 준비운동 하는 사람 없어."
사람이 심장마비로 쓰러졌을 때,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은 6.5%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크게 떨어집니다.
만약 심폐소생술을 하게 된다면 구조대가 올 때까지 팔을 굽히지 않은 상태에서 서른번씩 가슴을 압박해줘야 합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 "이렇게 1분에 120회 정도의 속도로 가슴압박을 하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들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따뜻해지는 낮시간대를 이용하는 것도 위험을 줄 일수 있는 방안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