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군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국정원 직원이 개입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예상됩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지난달 유영환 서울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유 교육장이 국정원 직원의 부탁을 받고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군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 A씨가 유 교육장에게 "채군 아버지의 이름이 채동욱 총장 이름과 같은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했고,
유 교육장은 채군이 다녔던 초등학교 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확인했던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확인을 요청한 시점도 지난해 6월 11일 전후.
조오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조이제 서초구청 국장에게 채군의 개인정보 열람을 요청했던 시점과 비슷합니다.
청와대 행정관에 이어 국정원 직원까지 개입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국정원 직원 A씨는 서초구청과 강남교육지원청 등을 출입하며 정보 수집을 주 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국정원 직원이 채군 정보를 개인적으로 문의한 것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그 외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검찰은조만간 해당 국정원 직원을 불러 채군의 개인정보 확인을 부탁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