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연예인 에이미를 위해 해결사 노릇을 하다 구속된 검사를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에이미도 동시에 조사했는데, 연인 여부에 대해서는 진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에이미를 위해 병원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된 전 모 검사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대검은 전 검사를 불러 에이미가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받고 치료비를 환불받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검사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기소됐던 에이미로부터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장을 만나 재수술·치료비 환불 등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해당 병원장으로부터 자신이 연루된 내사 사건에 관해 정보와 선처를 부탁받고 직·간접으로 해당 사건을 파악하려 한 혐의도 있습니다.
병원장은 지난해 6월 경찰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계 기관과 함께 전국의 프로포폴 취급 병·의원 수십 곳에 대한 합동 점검을 할 때 조사 대상이었습니다.
한편, 검찰은 전 검사를 통해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을 받은 에이미도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이미 측은 전 검사에게 일정 부분 도움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연인 사이'라는 전씨 측 주장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