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우려스러운 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장에서 잠복기인 지난달 26일부터 21일 동안 새끼오리 17만여 마리가 전국 24개 농장에 분양됐다는 것입니다.
해당 농가는 긴급 방역 작업에 나서는 등 초비상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앵커멘트 】
경기도 안성의 한 오리 농장.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방역 차량이 쉴 새 없이 소독약을 뿌립니다.
이 농장은 지난달 31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장에서 새끼 오리 9,200 마리를 분양받았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 때문에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보시는 것처럼 차단막이 설치되는 등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인근의 또 다른 농장도 지난 3일 발생 농가에서 3,500 마리의 새끼 오리를 들여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어제(17일) 이들 농장에서 새끼 오리의 변과 혈액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 인터뷰(☎) :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
- "분변 시료를 채취해서 검역본부 중앙기관에 검사 의뢰를 했어요. 정밀 검사까지 다 진행되면 5일 정도 소요될 겁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가에서 분양한 새끼 오리는 모두 17만여 마리로, 경기도 안성을 비롯해 전국 24개 농장에 분양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되면 모두 살처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