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에서 처음으로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한, 충남 지역에서 폐사한 가창오리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AI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부여군의 한 종계장에서 닭 1백 마리가 폐사해 농식품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리에만 감염됐던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닭에서까지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겁니다.
해당 종계장은 AI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창오리의 월동지인 금강하구와 20~3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전국에 병아리를 공급하는 종계장이라는 점에서 AI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1일 충남 서천군 금강호에서 죽은 채 발견된 가창오리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7일 전북 고창에서 처음 발생한 AI가 충남까지 확산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이에 따라, 고병원성 AI가 가창오리떼의 북상과 함께 전국으로 확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에는 전남 해남의 오리농장에서 종오리 1천7백마리가 집단폐사했습니다.
검역 당국은 전날 종오리 60여 마리가 죽은데 이어 이틀 연속 폐사가 일어난 점으로 미뤄 동물 전염병인 AI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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