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대법원 상고심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항소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4년이 확정될지, 아니면 파기환송될지, 재계의 눈이 서울 서초동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SK 최태원 회장 형제의 운명이 내일(27일) 오전 결정됩니다.
최 회장은 주식 선물 투자를 하려고 회사 돈 4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1, 2심 모두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1심에서 무죄를 받았던 동생 최재원 부회장은 횡령에 가담한 혐의가 인정돼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에 법정구속됐습니다.
이제 관심은 대법원이 형량을 이대로 확정할지, 아니면 파기환송시킬지 여부입니다.
변수는 지난해 7월 대만에서 체포돼 별건으로 재판 진행 중인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
최 회장 측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온 김 전 고문이 빠진 상황에서 항소심 재판이 진행됐던 만큼 심리가 미진했다며 대법원이 파기환송해 주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재판을 끝낸 재계 총수들과의 형평성도 변수입니다.
천5백억대 배임 혐의를 받았던 김승연 한화 회장과 2천억대의 사기성 어음을 발행한 혐의의 구자원 LIG 회장 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났다는 점은 재판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법률심인 대법원은 이제 항소심 재판부의 법 적용에 문제가 있었는지만을 판단해 선고를 하게 됩니다. 최태원 회장 형제의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박준영
영상편집: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