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서민음식인 쫄면과 자장면은 어디에서 처음 시작됐을까요?
쫄면은 40년, 자장면은 130년 이상의 세월이 훌쩍 지났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의 명물, 쫄면입니다.
1970년대 초 인천 중구의 한 국수공장에서 쫄면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실수로 뽑아낸 굵고 질긴 면발에 고추장을 버무리자 국수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맛이 탄생한 겁니다.
이제는 계절을 가리지 않는 최고의 별미입니다.
자장면의 역사는 1880년대로 올라갑니다.
인천항이 개항하면서 들어온 중국 산둥 출신 상인들이 고기와 춘장을 볶아 면과 섞어 먹기 시작한 게 자장면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초의 자장면 식당 주변은 차이나타운으로 번창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인천시는 이 곳 차이나타운을 시작으로 짜장면과 쫄면, 냉면 등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특화된 면 요리 거리를 만들 계획입니다."
인천 자유공원 일대의 여러 면 요리점을 하나로 이어 새로운 관광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서학보 / 차이나타운 중국음식점 운영
- "인천차이나타운은 워낙 유명하고, 자장면의 발원지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근처에 오시면 여러 가지 면 요리를 마음껏…"
인천시는 상반기까지 지역 상인과 전문가 의견을 모아 구체적인 거리 조성과 특화방안을 세운 뒤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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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