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과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나 초등학생 3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습니다.
어젯밤에는 40대 여성이 서울 중랑천에 뛰어들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안보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집안이 온통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경기도 과천의 오 모 씨의 다세대 주택 반지하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오 씨 집에 놀러 왔던 30대 여성 김 모 씨와 김씨의 초등학생 딸 2명, 오 씨의 다른 친구 딸 1명 등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오씨는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 불이 났다는 소리에 밖으로 대피했지만 김 씨와 아이들은 잠을 자다 미처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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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40분쯤에는 서울 전농동에 있는 다가구주택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번 화재는 7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5분 만에 꺼졌으며, 집주인 74세 윤 모 씨가 가벼운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콘센트를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한 전기 화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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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중랑천에서 수색작업을 벌입니다.
49세 김 모 씨로 확인된 이 여성은 한 시간여 만에 응봉교 하류 100m 지점에서 발견돼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자살로 잠정 결론짓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 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