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의 한 반지하주택에서 불이 나 30대 엄마와 두 딸 등 4명이 숨졌습니다.
친구 집에 두 딸과 함께 놀러 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마가 휩쓸고 간 방 안이 당시의 처참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침대와 옷장 등 살림살이는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경기도 과천의 한 반지하주택에 불이 난 건 오늘(29일) 새벽 1시쯤.
▶ 인터뷰 : 목격자
- "불이 엄청 컸어요. 연기도 너무 많이 났고. 도저히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집주인 35살 오 모 씨는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오 씨의 친구인 김 모 씨와 두 딸, 그리고 10살 이 모 양 등 4명은 대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특히 김 씨는 이곳 작은방에서 자고 있던 초등학생들을 구하려다 함께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관문 근처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