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는 40명의 실종자가 남아있었습니다.
밤사이에는 거센 물살에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팽목항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병주 기자, 수색작업이 다시 시작됐나요?
【 기자 】
네, 지난 밤에는 물살이 느려지는 정조때에도 유속이 빨라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에서야 물살이 잠잠해져 잠수사의 투입이 다시 시작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민간잠수사 52살 이 모 씨가 잠수병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 씨는 첫 입수 뒤 해상과 통신이 끊겨 해군 다이버들에 의해 구조됐는데요,
그 당시에도 의식불명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어제 새로 사고현장에 합류한 언딘 소속의 잠수사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새벽 6시 20분쯤 희생자 1명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63명, 실종자는 39명입니다.
구조팀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64개 격실 가운데 문이 열리지 않는 3곳을 빼고 1차 수색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종자는 30여 명에 이르고 있어서 오락실과 매점 등 공공장소까지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남아있는 정조시간은 오후 2시와 6시쯤입니다.
내일부터는 물살이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인데요,
구조 수색작업에 큰 성과가 있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