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후 최대 규모의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 3만여 명이 참여해 정부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촛불을 손에 든 사람들이 가득 모였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청계광장에 모인 겁니다.
500여 개 시민단체들이 공동 주최한 이번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 명, 경찰 추산 1만 명의 시민들이 함께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서울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도심 집회입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영 / 경기 안성시
- "잊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안산 분향소로 갔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정말 가슴에 더 새겨야 할 것 같아요."
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보수단체 소속 시민 2,000여 명은 일부 세력이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집회가 끝난 뒤 청와대 방면으로 향하던 참가자들 중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115명을 연행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전범수 기자·최대성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