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그동안 은신해온 금수원을 이미 빠져나갔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금수원을 빠져나간 유 전 회장은 구원파 신도 집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지난 주말 예배를 틈타 금수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은 지난주까지도 금수원의 대형 예배당과 별장 등에서 은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옥 /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이사장
- "여기서 크게 소리 지르면 (유병언 회장이) 나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이 금수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날짜는 지난 17일.
구원파 신도들이 대거 몰린 주말 예배를 틈타
신도의 차에 타고 금수원을 탈출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신도들을 금수원에 총 집결하게 해 소재 파악에 혼선을 주려는 연막 의도가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현재 유 전 회장은 구원파의 핵심 신도의 집에 은신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추적을 따돌리려고 차명 휴대전화를 쓰며 신도의 집에서 또 다른 신도의 집으로 이동하면서 수사망을 피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 밀항 가능성도 계속 흘러나와 검찰은 인천과 평택 등 전국 주요 항구의 밀항 루트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