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과 달리 장남 대균 씨 행적에 대한 제보는 잠잠하기만 합니다.
대구 경북지역을 살피던 검경 수사팀은 이제 경기도 지역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금까지 유병언의 장남 대균 씨는 외가가 있는 대구 경북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검경 수사팀도 대구와 경북 안동, 경주 일대를 수색하는데 집중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검거팀은 대균씨가 경북지역이 아닌 경기도에 숨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병언 일가와 관련된 수배자들이 모두 경기도 일대에서 검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대균 씨의 어머니인 권윤자 씨는 경기도 분당의 구원파 신도 집에서 검거됐고,
아버지 유병언의 도피를 도운 '신엄마' 역시 용인 근처에 머물다 자수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수사팀은 오대양 사건이 발생했던 용인시 처인구와 수원 경계지역, 안성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검경 고위 관계자는 "유대균이 외가쪽에 있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이고, 수도권 일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잇따라 유병언 관계자들의 꼬리가 밟히고 있는 경기도 일대.
두 달 동안 이어지고 있는 검거팀과 유대균의 숨박꼭질이 이곳에서 끝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