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하며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피서객들이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에 출현한 해파리는 국내에 기록되지 않은 종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CTV 제주방송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시 협재해변.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갑작스런 해파리 떼의 출현으로 입욕이 통제 됐기 때문입니다.
해경이 해파리 수거작업에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뜰채에 올라오는 해파리.
▶ 스탠딩 : 이경주 / KCTV 기자
- "조금 전 수거한 해파리입니다.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와 함께 국내에는 기록되지 않은 해파리까지 출현해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난 26일 하룻동안 25살 김 모씨 등 피서객 16여 명이 해파리에 쏘여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에 처음 발견된 해파리는 작은부레관 해파리 종류로 추정될 뿐 아직까지 국내에는 기록되지 않은 외래종입니다.
현재까지 제주시 협재와 금능, 곽지, 그리고 서귀포시 화순에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윤원득 /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대책반
- "(발견된 해파리는) 우리나라에서 아직 기록되지 않은 작은부레관해파리하고 같은 분류인 관해파리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만약 해파리를 발견하면 해수욕장 안전센터에 바로 알리고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철승 / 협재해협 안전센터장
- "해파리에 쏘였다고 의심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상황실에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여름철 해수욕장 불청객 해파리.
제주 연안에 신종 독성 해파리까지 등장하면서 물놀이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