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의 교육청들이 모두 온라인 교육사업을 하고 있지만, 보안이 허술한 탓에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심각한 개인 정보 유출이 우려됩니다.
이어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 교육청이 운영하는 꿀맛닷컴 같은 온라인 가정학습 사이트는 모두 16개가 있습니다.
학생 수백만 명의 개인정보를 취급하고 있지만 보안은 상대적으로 허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정 / 교육부 이러닝과장
- "사이버가정학습이 출범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이런 일이 처음 있어서 저희도 무척 당황하고 있습니다."
결국 학생들의 개인정보는 치열한 온라인 교육시장에서 군침 도는 먹잇감이 됐습니다.
개인정보를 사들인 H사는 소속교사만 150명이 넘는 중견 온라인 교육업체,
이 업체 대표 김 모 씨는 검찰 조사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홍보에 이용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혹을 참지 못하고 불법을 저지른 겁니다.
온라인 교육시장 규모는 스마트 기기 보급바람을 타고 지난해 2조 원에서 올해 3조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사이버 보안 수준이 팽창하는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개인정보는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윤 진